4.3평화합창단, 4.3을 노래한다.....

-가수 안치환과 9명의 가수들 노래를 편곡해 합창으로 4.3영령과 유가족들을 위로 한다 박정용 기자l승인2018.03.31l수정2018.03.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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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희생자 영령과 유가족을 위한 4.3를 노래한다 포스터

제주 4.3 유족회 산하의 유족으로 구성된 4.3 평화합창단에서는 2018년 제 70주년 4.3 추념식 및 전야제에서 이 음반 수록곡들을 합창으로 편곡해 공연한다

 

“4.3을 노래하는 사람들”은 2017년 10월 CD로 제작되어 교육 및 선물용으로 제주도 내외에 무료배포 되었으나 현재는 전량 소진되었고, 최근 CD보다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음악을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록곡 중에 정식 등록이 안되어 있는 곡들이 있는 등 상업적인 이유로 음원서비스 업체들이 기피해 온라인 서비스에 제한이 있었다,

 

1978년 서울음반을 전신으로 설립, 멜론 음원사이트를 운영하고있는 ㈜ 로엔 엔터테인먼트(현재 회사명 KAKAO-M, 대표 이제욱)가 4.3의 홍보를 위해 수록곡 원곡 음원 링크 및 무료음원까지도 등록하는 서비스를 지원해 주어 온라인 및 모바일 음원 서비스도 가능하게 되었다,

 

1948년 3월 1일 제주- 제28회 3.1절 행사에서 친일적 성향 경찰의 우발적 총기 발포사건이 있었고 6명의 사망자가 발생, 그를 도화선으로 4월 3일 제주에서는 4.3 사건이 발발했다

 

6.25를 제외하고 건국이래 최대 학살사건 이었으며 당시 30만명정도의 제주 총인구 중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망자만 약 3만명 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희생이 발생했으며,정치적인 이유로 피해자와 유족들은 아무런 소리를 낼 수 없이 70년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그동안 문화 예술쪽에서는 꾸준히 이 사건을 소재로 역사적인 아픔을 얘기하려는 용감한 시도가 있었고 이는 대중가요에서도 이루어졌다,1987년 4월. 당시 대학생이던 안치환씨가 시인 이산하의 “한라산”이라는 4.3에 대한 장편서사시를 접하고 광주 5.18의 참상과 겹쳐짐에 충격을 받아 만든 노래가 바로 “잠들지 않는 남도” 이다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출신의 이성지(본명 이창학)씨도 “한라산”이라는 저항의 색채가 강한 4.3에 대한 곡을 만들었으나 정식 발표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제주 출신으로서 4.3 사건을 주 소재로 해 노래하는 최상돈 씨는 제주 곳곳의 4.3사건 현장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곡을 만들고 부르고 있으나 한곡도 음반으로 접할 수는 없었다

 

그 외 수많은 음악인들이 4.3을 알리고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노력하였지만 대중에게 그 소재인 “4.3” 마저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 4월 봄을 노래하다 지난 24일 컨벤션센터에서 4.3평화합창단 노래하는 모습

이에 제주 4.3 유족회에서는 2018년 4.3 70주년을 맞아 4.3을 알리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제주의 아픔을 노래한 가수들의 곡들을 모아 70주년 기념 옵니버스 음반 ‘4.3을 노래하는 사람들’ 을 제작했다

 

안치환씨는 ‘잠들지 않는 남도’의 사용허가를 2017년 7월 제주 4.3 유족회와 공식 체결했으며,음반에 함께 참여한 가수들 역시 자신들의 곡으로 4.3을 알리고 아픔을 나누자는 유족들의 노력에 흔쾌히 동참했다

 

비록 소수지만 곡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 편곡 작업 없이 기존에 발표된 곡들의 원곡 음원을 하나의 음반으로 모아 발표한 옵니버스 음반이며,잠들지 않는 남도 MR을 포함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참여가수 대부분 싱어 & 송라이터로서 자신들이 곡을 만들고 불렀다,

 

ㅁ수록곡 소개

Track 1 잠들지 않는 남도 안치환 작사 작곡

안치환씨는 1987년 이 곡을 만들었으며 30년이 지나 2018년 또다른 4.3 추모곡인 ‘4월동백’을 만들어 제주 4.3 유족회에 헌정하였다”

 

Track 2 애기 동백꽃의 노래 최상돈 작사 작곡

그림을 통해 4.3의 참상을 알리고 있는 강요백 화가의 여러 작품들과 이 곡 “애기 동백꽃의노래”를 통해 제주에서는 동백꽃이 제주 4.3을 상징하는 꽃으로 꾸준히 자리잡았다

 

Track 3 4.3 후손의 노래 최상돈 작사 작곡

수 십년간 역사의 아픔을 말하지 못하고 숨 죽여온 후손들이 이제는 떳떳이 그 아픔을 말하고 이겨내자는 내용의 곡이다

 

Track 4 음력 2월 24일 문성호 작사 작곡

친가 외가 할아버지 둘을 모두 4.3 사건으로 잃은 유족인 문성호가 4.3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만든 곡으로 경쾌한 컨트리 풍의 곡이다

 

Track 5 웡이자랑 문성호 작사 작곡

제주도 전통 자장가인 웡이자랑을 모티브로 하여 이름없이 죽어간 애기와 어린 엄마를 위로하는 자장가

 

Track 6 우리어멍 이야기 김희진 작사 작곡

제주 출신 가수 김희진이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를 통해 들은 4.3에 대한 이야기를 곡으로 만들었다

 

Track 7. 너영 나영 김희진 작사 작곡

4.3사건 이후로 변해버린 제주 상황을 안타까워 하며 4.3 이전 추억을 노래한 곡이다

 

Track 8. 그리운 그 옛날 요조

제주mbc에서 제작한 4.3 음악 다큐멘터리 ‘산, 들 그리고 바람의 노래’ 수록곡이며 4.3 당시 유행하던 곡을 발굴해 내어 요조가 부른 곡이다

 

Track 9. 웡이자랑 3호선 버터플라이

제주mbc에서 제작한 4.3 음악 다큐멘터리 ‘산, 들 그리고 바람의 노래’ 수록곡이며 제주 4.3평화공원내 ‘비설(변병생 모녀상)’ 조형물로 진입하는 입구 벽에 새겨진 자장가를 노래로 만든 곡이다

 

Track 10. 한라산 이성지

노래패 “메아리” 출신의 이성지가 만들고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인 김영남이 불렀다

 

 

 

박정용 기자  open@jeju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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