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립국악단 설립 언제?

박정용 기자l승인2019.06.03l수정2019.06.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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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국악단설립 촉구 대회가 지난 1일 제주시 삼양동 소재 삼양한라마을 도서관(관장 김동호)에서 열렸다.

이날 제주시대 이경화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촉구결의 대회에는 국악인들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국악관현악단 조창규 단장을 비롯한 허남춘 제주대 교수, 김창식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부공남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 부공남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 강성의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과 제주도 내 국악인 100명과 국악에 관심을 가진 도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제주도립국악단 창단 촉구 열기를 반영했다.

제주대 허남춘 교수는 격려사에서 “일본에는 지금도 고구려악, 신라악, 백제악, 탐라악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탐라국 1000년이 망하면서 그것을 잊어버리고 그 음악은 민간에서 민요이거나 구수의 무악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며“제주에서 탐라악이 부활하여야 할 때이고 그 토대로 제주도립국악단이 창단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제주에 국악단 창단은 제주에 전통 문화적 가치에 잠재력을 널리 알릴 기회라 생각한다”며 “전통을 지키려는 자부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민속 음악을 전승하고 전통문화발전을 위해 제주도립국악단 창단추진에 여러분의 최선의 노력에 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도립국악단 창단 촉구위 전병규 간사는 이날 결의문에서 “제주는 고유성을 지켜가려는 노력이 대단하여 괸당 문화를 통해서 서로 마을을 연결하고 유대감 속에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새 문물의 검증과 적응을 효과적으로 제주화 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괸당문화는 같은 경제권역 속에서 공동의 가치와 문화를 향유하고 키워나가는 조직이었다. 이런 가운데 제주의 민요나 노동요가 함께 지켜 갈 수가 있었고 마을 축제와 굿등을 통해 제주 음악은 살아서 전통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어 그는“제주 민요만 하더라도 무형문화제 지정을 통해 겨우 유지 되고는 있지만 제주 민요의 토리(음악적 지방색)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제주 민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가 매우 어렵게 되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문화 자산을 살리지 못하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 우리 제주문화를 당당하게 내세워 팔지 못하면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것은 제값을 받을 수 없고 현상을 유지하는 것은 퇴보하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고지신을 통한 혁신도 제주의 미래를 이끄는 큰 축인 것을 인정하고 이것을 수행 할 기관인 제주 도립국악단 창단을 조속히 촉구 한다”며 “제주 도립국악단은 옛것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지켜가는 국악원 기능과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미래 우리 제주 민요를 새로 만들어 가고 제주도민에게 보급하여 신 제주 민요를 만들어가며 현실에 맞는 관현악단 기능이 함께 하여야 한다. 그래서 제주 음악의 세계화를 통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신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제주의 대표적 공연도 꼭 필요하며 섬 문화 축제도 도립 국악단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설 공연은 제주의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라고 하였다.

제주도립국악단 창단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제주 국악인의 염원인 제주도립국악단 창단 공약을 발표했었다. 또, 도립국악단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주민요’와 국악의 계승발전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제주민요부를 두는 도립국악단 활성화를 통해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제주민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 추진과 창단 첫해 기준 인건비와 지원비 50~60억, 악기구입비 30억 원 등을 합친 약 80~90억 원의 소요예산 등 일사천리로 진행될 듯이 로드맵도 밝혔었다. 하지만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지만 아직 아무런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정용 기자  open@jeju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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