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같은 부모 다만 '아직은 청소년'

박정용 기자l승인2020.09.24l수정2020.09.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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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사회는 다양한 가족형태가 존재한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10가정 중 약 1가정은 한부모가정이다. OECD가입국가의 대부분 다양한 가족형태를 갖고 있다. 그중 부모 중 ‘부 혹은 모’, 어느 한 쪽만 같이 살고 있는 가족 형태를 한부모 가정이라 칭한다.

한부모란 혼인여부와 관계없이 배우자와의 별거, 이혼, 사별, 입양 등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아이를 홀로 양육하는 경우를 뜻한다. 홀로 양육하는 미혼모(엄마)와 미혼부(아빠)까지 통칭하는 포괄적인 말이다.

사회 곳곳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월 제정. 2019년 5월 10일 한부모가족의 날이 첫 시행되었다.

 

대다수 한부모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사회적 차별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학교, 직장 등 사회곳곳에서 한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고통,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전통적 가족형태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한부모가족은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며, 생계와 양육을 위해 경제활동에 뛰어 들어야 하지만 그 벽은 높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한부모는 학업과 생계, 양육을 겸하기에 자녀를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과 ‘되물림’에 대한 두려움, 거기다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크다.

 

여기, 제주라는 작은 지역에서 한부모 그중 ‘청소년한부모’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곳이 있다.

제주YWCA는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2020년 1월부터 청소년한부모를 위한 ‘2020나눔과 꿈사업 “당당한 한부모의 터치”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YWCA의 고미연회장은 “제주의 ‘괸당’문화속에서 제주의 청소년한부모들은 더 숨죽이고 살아가고 있다.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벼워지는 만큼, 육아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숙 사무총장은 “사회적 편견에 맞서 세상에 당당히 설수 있는 청소년한부모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사업을 기획했다고 한다.

“처음시작은 정말 쉽지 않았다. 이 사업이 제주땅에 있는 한부모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업 담당자박슬기 간사는 “청소년한부모에 대해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오늘날 다양한 가족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청소년한부모 또한 가족형태와 관계없이 동등하고 안전하게 자녀를 양육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이들을 향한 차별의 목소리가 사라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YWCA는 제주도내 전문 미혼모 보호시설과 별도로, 한부모를 통합하는 비영리기관 사업으로 도내 첫발걸음을 떼었다. 청소년한부모가 편견을 딛고 사회에 당당한 부모로 인정받아 활짝 웃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박정용 기자  open@jeju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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